선수로 돌아온 K리그1 제주 구자철 “해설보단 축구가 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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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아온 구자철
(서귀포=연합뉴스) 11년 만에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무대로 돌아온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이 지난해 3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수원FC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

“나에 대한 기대 증명해야…몸 상태 문제 없어”

(서귀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글쎄요, 제가 계속 해왔던 게 쉽죠.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축구인데요.”

해설위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34)은 ‘방송과 축구 중 어느 쪽이 쉬웠냐’는 질의에 축구를 선택했다.

구자철은 7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이제 ‘본업’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월드컵 기간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구자철은 “후배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기쁨을 드리는 데 함께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결과를 내서 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시간이 끝나고 나도 재충전을 했다. 올 시즌 제주도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카타르 등 해외 무대를 두루 거친 그는 지난 시즌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고전했다.

지난해 4월 초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을 다치는 등 부상으로 여러 차례 결장한 구자철은 지난 시즌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도 1골 1도움에 그쳤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지난 시즌 구자철이 돌아왔을 대는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잦은 부상으로 마음도 조급해졌다”며 “그래도 항상 선수단에 선한 영향을 줬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또 계속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중간 지점으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구자철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근육, 컨디션 등 문제없이 태국 동계 훈련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왔다”며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기대하시는 듯하다. 그 기대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우리 팀이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구단으로 자리 잡아 제주도민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구자철은 남 감독이 내건 ‘양강 구도 타파’ 구호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앞서 남 감독은 울산, 전북 현대의 양분 구도를 타파하고 제주가 K리그 선두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제주가 역량 있는 팀이라는 건 작년에 확인했다”며 “축구는 골이 나와야 이길 수 있고, 이겨야 승점 3을 가져온다. 그렇게 해야 이 양강 구도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주장단’의 일원으로 새 시즌을 맞는 구자철은 “대화를 많이 하면 신뢰가 쌓일 수밖에 없다”며 “시즌을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많이 다가와 주신다”고 말했다.

제주는 주장 최영준을 필두로 구자철, 정운, 김오규, 안현범, 김동준 등 6명이 주장단을 꾸려 선수단 내 소통을 돕도록 했다.

구자철은 “감독님이 소통하고 싶을 때는 주장단이 명분이 된다. 모두 고참 선수라서 여러 가지 소통 창구 중 하나로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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