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기자 =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우스만 뎀벨레(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뎀벨레의 미래는 여전히 알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정기적으로 접촉하면서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새로운 합의를 맺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여름 그를 무료로 영입하려는 구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중 맨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입단 전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차세대 발롱도르로 불렸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데려오기 위해 1억 500만 유로(약 1,453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영입은 대실패였다. 뎀벨레는 매 시즌 햄스트링부터 발목, 힘줄, 근육 등 다양한 부상에 시달리더니 유리몸이 되면서 급료만 축내는 신세가 됐다. 실제 지난 4시즌 동안 통산 11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57.8분밖에 되지 않는다. 잦은 부상 탓에 경기 감각은 계속 떨어졌다. 현재도 6월 유로 대회에서 부상 이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구단의 속을 썩인 건 부상만이 아니다. 훈련 거부, 지각 등 기본적인 태도에서 구설수가 많았고, 사생활 문제로 이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바르셀로나가 2019년도에 일본 투어를 갔을 때 앙투안 그리즈만(30)과 함께 동양인을 인종 차별하는 영상이 SNS상에 노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뒤늦게 사과를 했으나 진정성이 없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올여름 방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고액 주급자 처분이 시급했고, 속만 썩이는 뎀벨레 매각을 결정했다. 그러나 장기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터라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바르셀로나는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뎀벨레를 공짜로 떠나보낼 순 없다고 생각해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뎀벨레는 현재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을 못 느끼고 있는 가운데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때문에 내년 여름 자유 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진 상태고, 이를 노리고 여러 클럽이 달려들고 있다. 그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강력하게 연결되는 상태다. 매체는 “맨유는 1년 넘게 뎀벨레를 예의주시해 왔다. 그가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면 거액의 연봉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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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출처: 스포츠뉴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