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hosun.com – 1968년 나란히 창단했지만 우승과 큰 인연이 없었던 두 팀이 올 시즌 NBA(미 프로농구) 파이널에서 만난다. 밀워키 벅스가 4일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8대107로 물리치며 4승2패로 파이널에 올랐다. 크리스 미들턴이 32점, 즈루 홀리데이가 27점으로 벅스 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7일부터 7전4선승제로 열리는 이번 챔프전에선 밀워키 벅스와 피닉스 선스가 맞붙게 됐다.

벅스가 파이널에 오른 것은 1974년 이후 47년 만이다. ‘전설’ 카림 압둘자바가 이끈 벅스는 당시 챔프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3승4패로 밀려 준우승했다. 1971년 파이널에서 볼티모어 불리츠를 4승으로 누른 것이 벅스의 유일한 NBA 우승 기록이다.

선스는 1993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1993년엔 찰스 바클리가 버틴 선스가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선스는 창단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두 팀엔 우승이 누구보다 간절한 수퍼스타가 있다. 선스의 크리스 폴(36)은 데뷔 16시즌 만에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리그 최정상급 포인트가드인 폴은 LA 클리퍼스와 휴스턴 로키츠 등 4팀을 거치며 작년까지 12번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챔프전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벅스에선 ‘새가슴’으로 불리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7)가 명예 회복을 벼른다. 야니스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시즌 MVP를 받으며 리그 최고 선수가 됐지만 두 번 모두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며 큰 경기에 약하다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그는 5~6차전까지 결장했지만 팀 동료의 분발로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챔프전 1차전부터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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