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기비면서 승점 1점을 확보, A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매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고전했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뒤 7경기(2무 4패)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원정에서는 1974년 9월부터 현재까지 47년 동안 무승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승점 3점을 목표로 이란 원정을 떠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보르도)에 황희찬까지 최정예 삼각편대를 꺼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랑스 리그앙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공격이었다.
황희찬 은 킥오프 9분 만에 중원에서 이란 수비를 휘젓고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 이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거나,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노리면서 이란 진영을 누볐다.
꽤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지만 점점 영향력이 떨어졌다. 움직임에 비해 장점인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 90분 동안 측면에서 활약했지만, 득점에 관여할 수 있는 모습이 없었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벤투호에 합류 전,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홀로 울버햄튼 승리를 견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이주의 팀까지 석권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이 대표팀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10월 대표팀 첫 번째 경기였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기회를 잡고도 결정력 부재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 43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는 등 정교함이 떨어졌다.
이란 원정은 이렇다 할 슈팅조차 없었다. 후반 막판에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했지만, 떨어진 체력에 이란 수비 조직력에 막혀 백패스를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황소’를 아직 벤투호에서 보이지 못했다.
물론 아자디 원정은 어려웠다. 한국과 다른 기후와 환경, 홈에서 경기를 치른 뒤에 중동으로 날아가 또 시차에 적응해야 했다. 하지만 10월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부진은 향후에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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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출처: 스포츠뉴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