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 김진욱이 헤맨 날,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떠올랐다

이의리·김진욱이 헤맨 날,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떠올랐다

출처: chosun.com ) – 1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를 앞두고 허문회 롯데 감독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나부터 설레더라”고 했다. 이날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두 특급 좌완 루키 이의리 (19·KIA)와 김진욱(19·롯데)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돼 있었다. KIA 최원준은 “몸에 맞아서라도 나가서 (이)의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 투수가 선발로 맞부딪친 것은 2000년 이후 이번이 14번째. 좌완 루키끼리 맞붙은 것은 2007년 KIA 양현종과 SK 김광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엔 양현종은 1이닝만 나와 1실점했고, 김광현은 5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00년대 가장 관심을 모은 고졸 신인 선발 매치업은 2006년 ‘괴물’ 류현진(한화)와 ’10억팔’ 한기주(KIA)의 대결로 류현진이 8과3분2이닝 1실점으로 한기주(4와3분의2이닝 2실점)에 KO승을 거뒀다.

15일 롯데전의 이의리. /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하지만 뚜껑을 열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 이의리 와 김진욱은 긴장한 듯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의리는 4회까지 볼넷 4개와 안타 3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그나마 4회가 볼 만 했다. 연속 세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KIA 형들이 약속대로 타격에서 힘을 내며 7-3으로 앞섰지만, 이의리는 5회에 등판할 수 없었다. 4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었다. 공을 그렇게 많이 던지지만 않았다면 5회에 올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데뷔 첫 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이의리 는 “관심을 많이 받는 경기여서 그런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며 “키움전처럼 ‘칠 때면 쳐보라’는 식으로 던졌어야 했다. 오늘처럼 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15일 KIA전의 김진욱. / 연합뉴스 ( 이의리 )

김진욱은 이의리 보다 더 나빴다. 볼넷을 6개나 내주며 4회를 채 마치지 못했다. 3회에 2점을 내준 김진욱은 4회 들어 투 아웃을 먼저 잡아놓고도 제구가 되지 않으며 한승택에게 2루타, 박찬호에게 볼넷,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3.2이닝 5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김진욱의 올 시즌 기록은 2패, 평균자책점 11.42다. …

….김진욱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기대를 모았던 신인왕 후보들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인천에서 새로운 스타가 떠올랐다. 야탑고 출신으로 작년 SSG가 1차 지명한 오원석(20)이었다. 오원석은 이날 NC전에서 4회초 선발 이건욱이 강진성에게 2루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자 구원 등판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SSG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올라온 터라 책임이 막중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오원석은 빛나는 호투로 NC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김태군과 김찬형, 박민우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5회초엔 NC의 상위 타선인 이명기·나성범·알테어를 모두 아웃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6회초와 7회초에도 NC는 오원석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SSG는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하며 9대3으로 이겼다. 오원석은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이란 놀라운 기록으로 데뷔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첫 경기였던 7일 한화전에서 4실점하며 부진했던 오원석은 이후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제구력을 갖춘 좌완 오원석은 SSG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 뉴시스
제구력을 갖춘 좌완 오원석은 SSG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 뉴시스

SSG 팬들은 좌완 오원석의 폼을 보며 ‘왕조’ 시절 활약했던 전병두 SSG 투수코치를 떠올린다. 좌완 기교파 투수로 제구력이 뒷받침된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오원석은 작년에 9.2이닝(1패, 평균자책점 5.59)만 던져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춘다. 이의리 와 김진욱이 헤매던 날, 깜짝 호투로 야구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오원석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스트라이크만 던진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운드에서 항상 믿음직한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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