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hosun.com –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 FC가 전북 현대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대구 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대구는 경기 초반 강원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전반 44분 세징야의 킥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세징야가 왼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올렸는데, 이를 걷어내려고 한 강원 김수범의 헤딩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대구는 후반에도 계속된 강원의 공세를 전부 막아내면서, 전반에 얻어낸 1골을 지킨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대구 는 지난달 17일 FC서울 3대0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달렸다. 승점 32로 전북(승점 30)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무패 행진을 더 늘려가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날 새벽 부친상을 당했다. 하지만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주변에 이를 알리지 않았고, 경기가 끝나고서야 선수들에게 알린 뒤 급하게 빈소로 향했다.

전북 현대는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기면서 최근 7경기 동안 3패4무로 부진에 빠지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네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전북이 시즌 중반인 19라운드 이후 4위 이하 순위에 머무른 것은 2013년 8월 15일 이후 약 7년 9개월여 만이다. 울산 현대는 29일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1, 수원 삼성은 FC서울을 3대0으로 꺾으며 나란히 리그 1위(승점 36), 2위(승점33)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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